컬럼


예술로 나의 가치를 10배 상승시키는 법



'예술이 밥먹여주냐?' 


혹시 이 말을 들은 적이 있으신가요?

예술은 '배부른자의 호사'일 뿐이고 힘들게 살아

가는 나와는 '관련없다'는 뉘앙스가 짙게 깔려있습니다.


이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다음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약간의 통찰력과 센스가 있으시다면 예술로 본인의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

여러분이 쓰고 계신 스마트폰은 혹시 이 둘중 하나인가요?

그렇다면 그것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삼성의 갤럭시를 갖고 계신 분이시라면 아마도 선택 이유를 몇가지 대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을 갖고 계신 분은 대체로 답변이 심플합니다.


"애플이잖아!"


즉,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이유가 필요없다. 그냥 좋다는 것이죠.


가격은 갤럭시보다 아이폰이 더 비싸지만 사실 기능적인 면과 실용성, 편리함으로 따진다면 

애플보다 갤럭시가 한 수 위입니다.  그런데 왜 아이폰이 더 비싸고 고객들로부터 갤럭시에 비해

압도적인 지지를 얻을까요?


바로 '예술'의 힘입니다. 


애플의 아이폰은 뭔가 아티스틱한 묘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왠지 아이폰을 쓰면 내가 세련되고 스마트한 사람으로 보일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것은 대체불가능입니다.


반면, 갤럭시는 훌륭한 품질과 기능으로 만족스럽긴 하지만 이것보다 더 좋은 품질이 등장하면

그것으로 금방 갈아탈 것 같습니다.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요?

1998년에 시작하여 2004년에 종영을 한 '섹스앤더시티' 라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강타했었죠.

벌써 20년도 훨씬 전인 이 드라마는 아직까지 회자가 되며 당시 30대였던 주인공들이 2021년 50대가 되어 다시 시즌 7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월세도 못내 쩔쩔 매면서도 명품 하이힐 수집광이었던 주인공 캐리를 포함하여 4명의 여주인공들이 등장합니다.

각양각색의 4명이 선보인 뉴욕스타일의 먹고 마시고 입는 것은 선망의 대상이었고 그것을 따라하는 트렌드로 한국도 몸살을 앓은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뉴욕'은 이전부터 항상 전 세계인들이 한번쯤 꼭 가보고 싶어하는 일순위의 도시였습니다. 

'뉴욕' 또한 가고 싶은 이유를 논리적으로 대기전에 왠지 그냥 가고 싶은 신비스러운 느낌이 먼저 듭니다.


이번엔 프랑스로 한번 날아가보겠습니다.

프랑스하면 '패션'이 가장 먼저 떠오르고 '파리지앵' 하면 왠지 낭만가득하고 멋지고 세련된 사람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프랑스 명품 샤넬이라하면 입에 거품을 물고 지름신이 내리게 하는 여성분들도 많습니다.

전문가도 분간할 수 없이 100% 똑같은 복제품을 만들어내도 '샤넬'이라는 이름이 붙고 안붙고 차이로 가격은 천지차이입니다.


지금까지 여러 예를 들어서 이야기했지만, 공통점이 무엇일까요?

'예술의 힘'이라는 상투적인 말을 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통점은 철저하고 치밀하게 예술을 전략적 무기로 활용해 전 세계인의 두뇌에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는 점입니다.  

서구권 선진국에게 있어서 예술이란 단순한 호사와 여가 활동이 아니었습니다.

타인의 안목, 가치관, 사고방식을 자국의 국가나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으로  

자기 마음대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가공할만한 무기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뮤지컬 '캣츠'에 미치고 허리우드 '마블' 영화에 미치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서부영화에서 카우보이'에 미치고  

헐리우드 키즈라는 것을 자랑스러워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거의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들이 우리보다 

월등하게 멋지고 세련된 존재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 그들이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든 '예술'이라는 전략적 도구의 산물입니다.

그 도구에 의해서 우리의 뇌를 지배당한 것입니다.  아마도 아직 이것을 모르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술이 갖고 있는 이 힘은 어디에서부터 온 것일까요?

이것은 인간의 본능에서부터 기인합니다.

  

뇌는 간뇌, 변연계,  대뇌 이렇게 3가지 영역이지만 이해하기 쉽게 

크게 이성적인 뇌와 파충류의 뇌 두 영역으로 설명해보겠습니다.

먼저 이성적인 뇌는 인간의 뇌에 가까운 영역으로 소위 논리, 이론 등 말그대로 생각하는 것을 

말합니다. 반면, 파충류의 뇌는 생존과 번식이란 본능에만 반응하는 영역입니다.

파충류는 생각을 하거나 화도 내지 않는 감정이 없는 동물입니다.


인간의 뇌는 진화를 많이 해왔지만 그 근간은 파충류의 뇌에서 출발합니다.

이성적인 뇌는 1차적으로 파충류의 뇌에서 전달 받은 정보를 바탕으로 추론하거나 사고합니다.

다시말하면  이성적인 뇌는 아직도 파충류의 뇌에 종속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불합리적인 것이라고 하더라도 파충류의 뇌에서 먼저 OK 사인이 나면 

이성적인 뇌는 힘을 못쓰고 굴복하고 맙니다.  쉽게 말해 드러나는 이성보다 먼저 깊이 감추어진 본능을 건드리면 마법과 같은 힘을 발휘한다는 것입니다.


그 무의식속의 본능을 건드리는 힘을 갖고 있는 것이 바로 '예술' 입니다.

무의식에 바이러스처럼 침투해서 의식을 못하는 사이에 '내 생각'을 바꾸어 버립니다. 


이 무서운 힘을 서구권 선진국들은 일찌감치 알고 있었고 그 무기를 오랜 시간동안 영악하게 구사하며 전 세계를 주물러 온 것입니다.


이 전략적인 문화예술무기는 미사일, 화학전 같은 전쟁무기나 자본같은 경제적 무기보다 훨씬 더 무서운 존재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생각 자체를 바꾸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살아가는 이유나 행복과 가치관까지도 바꾸어버릴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현실은 어떨까요?  


아직까지도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술이란 허상'보다 '실질적 돈' 을 바로 벌어다주는 물질적 가치에 비중을 두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아직 우리나라 부자 가운데 예술과 인문학에 정통하고 자신의 삶과 비즈니스에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한국이 선진국의 문턱에서 계속 좌절하는 핵심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그런 국가와 기업이란 거시적 차원말고 개인의 관점으로 돌아와서 예술이라는 도구로 나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는 어떻게해야 할까요? 


일단 저는 크게 2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번째는 예술의 안목입니다. 이 안목은 가지려면 먼저 해당 예술을 접한 경험치가 쌓여야 합니다. 

기초과학 쌓는데만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이 아니라 이런 예술적인 안목을 갖추는데도 많은 시간과 경험치가 필요합니다.

예술을 특별한 순간에 체험하는 연례 행사가 아니라 일상 속에 편안히 접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나의 삶 속에 음악감상, 악기 연주, 미술감상, 댄스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경험할 수 있는 장치를 스스로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번째는 예술의 활용입니다.  예술적 안목이 있는 것과 예술을 잘 활용한다는 것은 완전 다른 이야기입니다.

좋은 사무라이 칼을 구분할 수 있는 안목이 있는 것과 그 사무라이 칼을 잘 쓰는 검술은 다른 역량입니다.

그리고 예술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문학과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궁극적으로 나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예술의 활용법에 눈을 뜨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이 글을 읽는 당신이 비즈니스를 하고 있고 그 가치를 올리는데 예술을 활용하고 싶다면 추가적으로 마케팅 지식도 

있어야 합니다.

예술에 대한 충분한 안목과 역량을 가지고 있고 인문학과 심리학, 그리고 마케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있다면

이때부터 예술은 가공할만한 무기가 되기 시작합니다.


다음 컬럼에는 실질적인 사례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