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산업화 시대의 성공공식 VS 인공지능 시대의 성공공식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우리는 현재 혼란스럽습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하시다면 다음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머리가 선명해지면서 앞으로 갈 방향에 대한 감을 잡으시리라 생각합니다.


현재 우리가 혼란스러운 것은 코로나 때문만은 아닙니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지금 세상이 바뀌고 있는 과도기에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바둑에서는 바둑판의 룰이 있고 장기에서는 장기판의 룰이 있습니다.

육지에 가려면 차를 타고 가야 하고 바다에 가려면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이와같이 시대와 환경이 바뀌면 통용되는 룰과 원칙 또한 달라집니다.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매우 이례적인 나라입니다.

유럽은 300년이 걸렸고 일본은 100년이 걸렸던 산업화를 단 30년만에 이루어낸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농경사회, 산업화 사회, 정보사회, 인공지능 사회 등 빠른 속도로 변화함으로써

 하나의 가치관이 채 정리되기도 전에 다른 가치관으로 물갈이를 수시로 함에 따라 

여러 관점과 가치관이 같은 시간과 공간 속에 혼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뜨겁게 온몸을 불사르며 매진했던 산업화의 관성이 전 국민의 뼈속 깊게 남아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가 이미 도래했고 사방에서 이에 대해 떠들어대고는 있지만, 

우리의 현실은 아직 산업화 시대 성공의 기억과 매너리즘 속에서 머물러있는 것이 태반입니다.  

우리가 매우 성공적으로 산업화와 정보화 사회의 적응을 치뤄낸 만큼, 그렇기 때문에 그 관성에 젖어 

기존의 사고방식과 습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우리가 사는 판이 바뀌게 되면 당연히 그 판에서의 승리에 유리한 원칙 또한 달라지게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산업화시대와 이공지능 시대에 성공하기 위한 원칙은 어떻게 다를까요?


오늘부터 1, 2부에 걸쳐 그 내용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피라미드 구조와 무대 구조


한마디로 산업화 시대에서 조직이 피라미드 구조라면 

인공지능 시대에는 무대구조입니다.


피라미드가 똑같은 벽돌같은 조각들을 산처럼 쌓아서 이루어진다면

무대에서는 다양한 조각들이 제각기 자기 역할을 하면서 드라마를 만들어나갑니다.


산에서는 정상정복에만 의미가 있고 누가 그 정상을 빠른 속도로 올라가느냐가 관건입니다.


다시말해 모두가 추구하는 목표와 방향은 같았고 서로 1등을 하기 위해

물고 뜯고 싸우는 전쟁터였습니다. 때로는 결과만 좋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는

뻔뻔함과 비겁함도 당연시되던 시대였습니다. 


이 시대는 속도와 결과가 중요합니다.  똑같이 추구하는 결과를 누가 먼저

다른 상대보다 빨리 쟁취하느냐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무대에서는 정상탈환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역할을 다하고 서로 연결하는 데서 가치가 창조되는 공간입니다.


따라서 각자가 추구하는 삶의 목표가 다르므로 속도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방향과 과정이 중요합니다.  하나의 전문분야에서 1등은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한 분야의 1등이란 결과보다는 무대에서 드라마를 

만들어 가는 연출가처럼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만들어가는 과정자체가 의미있는 것이고 

여러 분야간의 가치있는 연결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더욱 중요합니다.



2. 소유와 공유


산업화 시대는 소유가 존재의 의미를 증명했습니다.

어느 대학의 졸업장을 갖고 어떤 자격증을 소유하고 있느냐

몇평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어떤 브랜드의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으냐

등 남들보다 더 좋고 비싼 것을 많이 소유하는 것이 성공의 척도였습니다.


인공지능 시대는 소유가 아닌 공유입니다.

공유를 통해서 더욱 가치가 상승하며 주도권을 갖게 됩니다.

또한 소유가 아니고 빌리는 것이 중요한 시대입니다.  


미술관의 그림을 소유하는 것이 아닌 그 그림들을 재미있게 엮어 소개하는 

큐레이터처럼 남의 것을 가져와서 많은 사람들이 접근하기 쉽게 만드는 역량이

훨씬 중요한 시대입니다. 


알리바바, 페이스북, 유튜브 등도 자신이 소유한 콘텐츠가 아니라

서로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마당을 제공할 뿐이고 실질적인 콘텐츠는

참가자인 고객이 만들어냅니다.


그 콘텐츠의 소유자보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게 나눌 수 있게 하는

연결자가 훨씬 큰 수입과 파워를 갖는 것입니다.



3. 일과 놀이


산업화시대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어차피 추구하는 목표가 비슷하고 비슷한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니

일은 즐거움보다는 고통과 의무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삶도 일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놀이는 어쩌다 생긴

잉여시간에 하는 행위이고 놀이 목적은 다시 일을 잘 하기 위한 스트레스 해소창구역할을

주로 했던 것이죠. 그 방법 또한 매우 획일적이고 단순했습니다.

그러다보니 TV 시청이나 술과 함께 하는 유흥, 등산과 골프 등이 주요 놀이였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는 놀이가 중요합니다.


산업화나 정보화 시대에서 주로 일로 인지되는 분야는 앞으로 인공지능이

대체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 즉 놀이가 새로운 일의 영역으로 떠오른 것입니다.


즉, 사람들에게 새로운 체험이나 감동을 선사하는 예술이나 놀이 등이

새로운 직업으로 태어날 것이고 이미 그 흐름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놀이라고 생각했던 행위들이 직업으로 등장하고 또 큰 수입을 벌어가는

현장을 심심치않게 목격합니다.  프로게이머의 게임, 또 그 게임을 해설하거나 유튜브에서

1인 크리에이터의 뷰티와 먹방 방송을 통해서 돈을 버는 등 직업의 형태가 

이제는 놀이에 토대를 둔 것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놀이를 새로운 시각으로 봐야 합니다.  놀이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부분을 활성화시키는 행위' 입니다.   자신의 여가시간을 단순히 유흥이나 스트레스해소로만 

보내지 않고 새로운 성장을 위한 시간으로 보고 그 도구로서의 놀이를 활용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4. 익숙함과 낯설음


지금까지 익숙함과 숙련도가 기존 직업에서의 우위를 결정짓는 요소였다면 이제는

새로운 것을 정의하고 변화에 적응해 나가는 능력이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습니다.


계획경제였던 산업화 시대에서는 '확실성'과 '안정'을 추구했고 실패와 실수는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익숙함과 숙련도가 우위를 결정짓는 주요 요소가 되었고 실패하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낯선 도전은 기피하게 마련이었습니다.


그러나 인공지능 시대에는 아시다시피 이제껏 한번도 인류가 경험해 보지못한 예측불가능한 시대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첨단기술과 지식이 매일 쏟아지고 있고 가상공간과 현실공간, 빅데이터와 AI, 

사물인터넷 등이 만나서 상상을 초월하는 지식과 정보가 하루가 멀다하고 탄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공지능 시대는 새로운 변화와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력이 핵심 요소입니다.


이제 익숙하고 숙련된 일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어 나갑니다. 

우리는 우연한 낯선 만남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로부터 새로운 연결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훈련을 쌓아야 합니다. 



5. 계획과 애자일


한국의 근대화를 빠르게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소위 경제개발 5개년 계획수립과 그것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일을 도모했던 이유가 큽니다.  그 때는 회사나 국가나 장기적 비전과 목표를

그린 다개년 계획을 세우는 것이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리고 기업의 5개년 계획은 원래 내부용 기밀문서였습니다.

산업화시대에는 그렇게 긴 계획을 짜는 것이 가능했고 또 중요했습니다.

기업들은 5년, 10년, 혹은 그 이상을 내다보고 전략적 투자를 하고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그려보는 것이 중심이 되는 내용이었죠.


그러나 인공지능 시대에는 확연히 달라지게 됩니다.

세상이 예측할 수 없은 형태로 워낙 빠른 스피드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순간 아무리

다각도로 고려하여 계획을 치밀하게 잘 짠다하더라도 도중에 계획을 변경해야할

순간이 반드시 생깁니다.  따라서 계획하는 기간을 길게 잡을수록 오히려 변화에 대한 적응을

더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지금은 계획보다는 애자일 방식이 더욱 중요합니다


애자일(agile)이란 치밀하게 계획을 짠 뒤에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실행해서 결과물을 만들고

그것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수정보완해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즉 빠른 실행을 통해 받은 피드백을 통해 현재의 계획과 전략을 검증받고 다시 계획을 재수정하여 

실행하는 순환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기때문에 불확실한 상황에서 더 성공적으로 목표를 성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클래식 오케스트라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작곡된 악보(계획된 플랜)가 완성된 후 연주하는 것이 아니고

재즈밴드처럼 즉흥연주를 주고 받으며 (서로 피드백을 주고 받으며) 실시간으로 연주를 만들어가는 것이죠. 


즉, 거대한 계획을 하고 나중에 실행에 옮기는 것이 아니라 계획과 실행을 잘게 쪼게서 거의 동시에 하듯

Plan-Do-Feedback 을 반복적으로 해나가면서 수정보완해가는 것입니다.


이처럼 산업화 시대에서 통하는 성공공식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통하는 성공공식은

거의 반대라고 할 정도로 다릅니다.  

이렇게 1부를 마치고 다음 2부 때에는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